평화로운 오후 , 왜 평화롭냐면 장마끝, 미세먼지 없는 구름이 피어나기 시작한 오후였다.

바로 그저께, 아이 수업을 들으러 데려다주러 가는길 , 늘 가던 길

옆에는 건설사들이 늘 그렇듯 집을 짓고 있었다.

 

갑자기 앞에서 서행하길래 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서행하는데

선루프위로 새똥같은 비가 내렸다

우두두두두두

 

?

 

우박인가

부셔질듯한 강력

물은 아니고.

왠 똥??내차만 이래? 하고 옆과 뒤를 보았더니

옆에 배달 오토바이 기사 몸위로 새똥? 같이 보이는것이 떨어지고,

뭐야?하고 배달기사님이 막 옷을 털기 시작하고

뒷차를 보니 본네트 위로 우두두두 떨어지는것이 보였다.

 

OMG

뭐야!! 하고 당황한 순간

앞에 차들이 비상깜박이를 켜고 사이드로 차를 세웠다

나도 세웠다.

 

뭐지?

하고 내려보니

회색으로 덮어진 차들, 눈대중으로 봐도 10대정도.

 

포르@도 보였다 ㄷ ㄷ 천으로 덮어씌운천장에 정체모를 회색똥으로 가득했다

오우,,

 

이것은 시멘트였다. 콘크리트.

물컹한 시멘트 비가 하늘에서 내려 내 차를 덮쳤다.

 

.....

?

 

 

누군가가 신고하여 경찰이 도착했다.

경찰이 옆에 건설현장으로 들어가서 현장 소장으로 보이는 사람을 데리고 나왔다.

그제서야 나오다니 ㅠ ㅠ

이미 대략 똥맞고 40분~1시간 정도 지났을때 였다.

 

아 이미 아이 수업은 늦었고, 전화로 수업을 미뤘다

경찰은 철수하고 현장 소장은 차사진을 찍어갔고 전화번호를 받아갔다.

 

시멘트는 차위에서 굳어서 허얘지기 시작했다

닦으면 시멘트는 지워졌으나 나의 차 색도 함께 날라갔따:::::::

 

공구리?를 치다가 나왔다던데

이게 그냥 부운거 아닌가 이정도면?

아파트건설 현장에서 아예 차가 다니는 차 도로로 쏟아져나왔고

이것은 무언가가 폭발하였거나

또는 위에서 버린다고 아예 온몸을 이용하여 날려버려야

차 도로로 골인?하는 수준인걸.

 

 

당황한 하루,

보험접수 해준다하였다.

난 나의 보험을 불러 내 차 가져가라 하였다.나중 청구하면 되겠지

앞이 안보였거든;; 윈도우 브러쉬로 닦았으나 번져서 앞은 안보이고

아놔, 유리 다긁히고...;;

땀으로 두시간동안 밖에 있고

아이는 혼자 차에 있고

 

 

정말 서터레스 받은 날이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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